2025/04 22

경주 법흥왕릉

신라 23대 왕인 법흥왕(재위 514∼540)의 무덤이다.법흥왕은 신라를 중앙집권적 고대국가 체제로 완성시킨 왕이다. 왕권강화를 위해 상대등과 병부를 설치하였고, 520년 율령을 반포하였다. 532년 금관가야와 합병하여 낙동강유역에 처음 진출하였다. 신라 처음으로 건원(建元)이라는 독자적인 연호를 사용하였으며, 중국 양(梁)나라에 사신을 파견하였다. 527년 이차돈이 순교하면서 불교를 국가종교로 수용하고 고대국가의 이념적 기초를 마련하였다.높이 2m, 지름 14m로 삼국시대 신라 왕의 무덤으로는 작은 편이다. 무덤 아래에는 둘레돌을 받쳤던 자연석이 있다. 법흥왕 이전의 왕 무덤은 평지인 경주 무덤들에 밀집되어 있어 소재파악이 어려우나, 그 이후의 왕 무덤은 구릉이나 교외에 2∼3기씩 따로 자리하고 있으며..

카테고리 없음 2025.04.27

경주 천군동 피막골사지

피막곡사지는 경주시 천군동 1573번지 일대로 후곡산의 남동쪽 구릉 하단부의 피막골에 위치한다.조사대상지역이 있는 피막골은 지형적으로 해발 200m 내외의 야산으로 사면이 둘러져있어 외부와의 교류가 드문 지역으로, 이러한 지명은 임진왜란 때 안동 권씨들이 난을 피해 들어와 살았다고 하여‘피막’, ‘필막’으로 부르고 있다.현재 경주시 종합자원화단지 내로 진입하여 들어가면 웰빙센터 맞은 편 공터에 폐탑재와 기와편들이 있어, 이 일대가 사지일 가능성이 있다.본 사지는‘천군동사지’혹은‘천군동 피막곡사지 폐탑’으로 부른다.하지만 유적이 위치한 지형이 산으로 둘러싸인 폐쇄적인 지형이기 때문에 사찰에 대한 자세한 연혁이나 사찰명에 대해 알려진 바가 없다.본 사지는 일제강점기인 1931년 오사카 긴타로가 조사하면서 사..

카테고리 없음 2025.04.26

경주 나원리 오층석탑

나원리마을의 절터에 남아 있는 석탑으로, 경주에 있는 석탑 가운데 경주 감은사지 동ㆍ서 삼층석탑(국보)과 경주 고선사지 삼층석탑(국보)과 비교되는 거대한 규모를 자랑한다. 천년의 세월이 흐른 지금까지도 순백의 빛깔을 간직하고 있는데, 이로 인해 ‘나원 백탑(白塔)’이라 부르기도 한다.2층 기단(基壇)에 5층의 탑신(塔身)을 세운 모습으로, 기단과 1층 탑신의 몸돌, 1·2층의 지붕돌을 제외한 나머지가 모두 하나의 돌로 이루어져 있다. 기단은 각 면마다 가운데와 모서리에 기둥 모양의 조각을 새겼는데, 가운데 조각을 아래층은 3개씩, 위층은 2개씩 두었다. 탑신부는 각 층 몸돌의 모서리에 기둥 모양의 조각이 새겨져 있다. 지붕돌은 경사면의 네 모서리가 예리하고 네 귀퉁이가 살짝 들려있고, 밑면에는 5단씩의 ..

카테고리 없음 2025.04.25

경주 용명리 삼층석탑

월성 용명리사지삼층석탑(月城 龍明里址三層石塔)은 경주시가지에서 서북 쪽 약 15km 거리에 위치하며 행정구역은 경주시 건천읍 용명리 856-7번지이다. 버스터미널에서 서쪽 영천방향으로 이어지는 4번 국로를 타고 서천교(西川橋)를 건너서 약 2km 지점에 충효동 서라별대학을 지나서 시가지를 벗어난다. 길을 따라 작은 고개를 넘어서면 약 5km 지점에 효현동 경주대학교가 있다. 경주대학교를 지나서 약 7km 지점에 이르면 우회도로와 접하는 광명동삼거리이고 약 200m 앞에 자동차전용도로와 일반도로가 분지된다. 자동차전용도로를 타고 약 5km가면 우측으로 대곡리 나가는 출구가 있다. 출구로 내려와서 바로 우측으로 고지교를 건너서 좁은 마을 앞길로 1km가량 가서 다시 작은 대곡교를 건너서 바로 죄측으로 하천 ..

카테고리 없음 2025.04.24

경주 단석산 신선사 마애불상군

경주단석산신선사마애불상군경상북도 경주시 건천읍 단석산 중턱에 이르면 거대한 암벽이 ㄷ자 모양으로 높이 솟아 하나의 석실(石室)을 이루고 있음을 볼 수 있다. 여기에 인공적으로 지붕을 덮어서 석굴 법당을 만들었을 것으로 생각되는데, 바위면에는 10구의 불상과 보살상이 새겨져 있어 장관을 이루고 있다.동북쪽의 독립된 바위면에는 도드라지게 새긴 높이 8.2m의 여래입상이 1구 서 있다. 둥근 얼굴에 미소가 가득하며, 머리 위로 2단으로 된 상투 모양의 머리묶음이 작게 솟아있다. 양 어깨를 감싸고 있는 옷에는 U자형 주름이 선명하고, 트인 가슴 사이로는 띠매듭이 보인다. 오른손은 어깨 높이로 들어 손바닥을 보이고 왼손은 내려 손끝이 아래로 향하여 손바닥이 보이게 하고 있다.동쪽면에는 높이 6m의 보살상이 새겨져..

카테고리 없음 2025.04.23

경주남산 포석계 기암곡 제2사지 동삼층석탑(慶州南山 鮑石溪 碁岩谷 第2寺址 東三層石塔)

남산 포석계의 한 지류인 기암곡, 장구터라 불리는 골짜기에 있는 절터에 무너진 쌍탑(雙塔)이 있었는데, 두 차례 발굴조사 후 부재가 많이 남아 있던 동탑을 2004년에 우선 복원하였다.탑의 바닥돌은 2층으로 각 면에 모서리 기둥과 안기둥을 새겼다. 몸돌과 지붕돌은 각각 1개의 돌로 만들어졌으며, 특히 1층 몸돌 남쪽 면에 문(門)과 빗장, 문고리까지 새겼다. 지붕돌 밑면의 받침은 모두 4단이고, 윗면에는 몸돌받침이 2단으로 돋을새김 되어 있다. 탑 주위는 다듬은 돌을 깔아 구획해 놓았다.

카테고리 없음 2025.04.20

경주 굴불사지 사면석조불상

1963년 보물로 지정되었다. 높이 약 3.5m의 커다란 바위 사면(四面)에 불상이 조각되어 있는 사면불상이다. 이 사면불상은 서쪽 면은 아미타삼존불, 동쪽 면은 약사불, 남쪽 면은 양각의 보살입상과 음각의 불입상, 북쪽 면은 양각의 불입상 2구가 새겨져 있다.『삼국유사』 권3 탑상(塔像) 사불산굴불산만불산조(四佛山掘佛山萬佛山條)에 다음과 같은 기록이 전한다. “경덕왕(재위 742∼765년)이 백률사(柏栗寺)에 행차하여 산 밑에 이르렀을 때, 땅속에서 염불하는 소리가 들리므로 그곳을 파게 하였더니 큰 돌이 나왔다. 그 돌 사면에는 사방불이 조각되어 있어서 그곳에 절을 세우고 굴불사(掘佛寺)라 이름을 지었는데, 지금은 잘못 전하여 굴석사라 한다.” 이 상이 바로 굴불사의 불상이다.이 사면불상은 서면의 삼존..

카테고리 없음 2025.04.16

경주 미탄사지 삼층석탑

미탄사지 삼층석탑은 1980년 발굴조사 이전까지는 무너져 있어 기단부와 탑신부 일부 부재가 소실된 채로 방치되어 있었다. 1980년에 남은 부재들을 모아 복원하였고, 없어진 부재는 새로 만들어 조립하였다.​석탑은 낮은 하층기단과 높은 상층기단의 이중기단에 3층으로 이루어진 탑신부와 상륜부로 이루어진 신라의 일반적인 형태의 석탑 가운데 하나이다. 다만, 상륜부는 노반만 남아 있으며, 현재 높이는 6.12m이다.이 석탑의 조성 시기는 옥개석 받침이 5단인 9세기 전반 이전 신라 석탑과 달리 3단인 점을 근거로 9세기 중엽 이후부터 10세기 초에 조성된 것으로 여겨져 왔다. 그러나 기단의 탱주(撑柱) 수가 상 · 하층 각각 2개씩인 점, 기단을 구성하는 부재의 수와 기단과 탑신의 비례 등이 경주 천군동 동 ·..

카테고리 없음 2025.04.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