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 포석계의 한 지류인 기암곡, 장구터라 불리는 골짜기에 있는 절터에 무너진 쌍탑(雙塔)이 있었는데, 두 차례 발굴조사 후 부재가 많이 남아 있던 동탑을 2004년에 우선 복원하였다.
탑의 바닥돌은 2층으로 각 면에 모서리 기둥과 안기둥을 새겼다. 몸돌과 지붕돌은 각각 1개의 돌로 만들어졌으며, 특히 1층 몸돌 남쪽 면에 문(門)과 빗장, 문고리까지 새겼다. 지붕돌 밑면의 받침은 모두 4단이고, 윗면에는 몸돌받침이 2단으로 돋을새김 되어 있다. 탑 주위는 다듬은 돌을 깔아 구획해 놓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