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상은 머리 부분이 깨어져 있고, 두발은 나선형 머리카락으로 표현되어 있다. 얼굴은 양 옆이 납작하고 통통하며, 눈썹 사이에는 백호(白毫) 구멍이 남아 있고 눈 • 코 • 입 부분은 마모가 심하다. 목에는 삼도(三道)를 표현하고 어깨는 당당하게, 가슴은 풍만하게, 허리는 잘룩하게 표현하여 크고 넓은 무릎과 잘 어울리게 하였다. 옷은 오른쪽 어깨를 드러내고 있으며, 왼손은 손바닥이 위로 오도록 하여 무릎에 얹고 오른손은 땅으로 내린 형태를 취하고 있다.대좌의 하대석에는 1면에 2개씩의 안상이 있으며, 특히 상대석에는 3중으로 연꽃이 조각되어 있다. 1999년 이 절터에서 안계사(安溪寺)라는 글씨가 새겨진 기와가 발견된 데 이어 2002년과 2003년에 걸친 2차례의 발굴 조사 후 불상 대좌 중에 중대석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