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애삼존상은 좌상인 본존의 좌우에 신장상이 배치되어 있는 독특한 삼존구도이다. 본존상은 높이 103㎝이고 두광과 신광을 지니고 있다. 대좌는 신체 아래에 단을 돌출시켜 단순하게 처리하였다. 머리는 마치 두건을 쓰고 있는 듯한 형태이다. 그러나 두정부로부터 이마선까지 세로선으로 모발을 표현하였고, 양 갈래로 나눈 머리다.발은 양 귀를 덮어 어깨에 드리웠는데, 구불구불하게 흘러내리는 보살상의 보발과는 달리 끝부분이 둥글다. 또한 머리 위에 넓은 계를 결하고 있다. 얼굴은 둥글고 이목구비는 거의 마모되어 윤곽만 보인다. 착의법은 여래와 같이 대의를 통견으로 착용하였으며 가사의 복전무늬를 굵은 선으로 표현하였다. 복부에 모으고 있는 양 손은 대의자락 안에 숨기고 있다. 다리는 결가부좌하였고 오른발을 노출시키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