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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남산 보리사 마애불

경상북도 경주시 배반동 동쪽을 향한 높이 2m의 바위벽에 새긴 마애불이다. 바위벽을 얕게 파 높이 1.5m의 공간을 만들고 그 안에 약 0.9m 정도의 작은 부처를 도드라지게 새겼다.양쪽 뺨 가득히 자비 넘치는 미소를 간직하고 앉아 있는 불상은 전체적으로 조각수법이 거친 편이다. 특히 위에서 아래로 내려갈수록 선을 그은 것처럼 얕게 새겨 매우 독특한 조각수법을 나타낸다. 보리사의 석불좌상보다 후대에 만든 것으로 여겨지는데, 통일신라 후기에 만들어진 불상으로 추정된다.불상의 높이는 1.1m에 지나지 않으나 발아래에는 급경사로 되어 있어 전체적으로 볼 때 하늘에 떠 있는 느낌을 갖도록 하고 있다. 멀리 선덕여왕이 잠들어 있는 낭산이 남북으로 길게 누워 있고, 사천왕사·망덕사·황룡사도 한 눈에 들어온다.

카테고리 없음 2025.03.30

경주 남산동 동서 삼층석탑

1963년 보물로 지정되었다. 2기(基). 동탑 높이 7.04m, 서탑 높이 5.55m. 형식을 달리하면서 동서에 대립하는 특수한 탑이다. 동탑은 전형적인 신라 양식의 석탑과는 달리 모전석탑(模塼石塔)의 형식을 취하였다.석탑 외호의 의미를 지닌 팔부중은 주로 신라 중대 이후에 등장하는 드문 조각으로서, 이 석탑의 연대와 함께 팔부중 조각의 양식계보 설정에 중요한 자료가 된다.정확한 절이름은 알 길이 없으나, 『동국여지승람』의 남산사(南山寺), 『삼국유사』의 남산 동쪽에 양피사(讓避寺) 등의 이름과도 연관하여 고찰해 봄직하다.양피지산수당

카테고리 없음 2025.03.26

경주 남산 불곡 마애여래좌상

경주 사람들은 이 불상을 감실 할매부처라 부른다.시골 할머니를 연상시키는 푸근한 인상이 매력적인 불상이라 그렇다.동남산 기슭의 우뚝 솟은 바위에 깊이가 1m나 되는 감실을 파고 안에 여래좌상을 모셨다.머리에 두건을 쓴 듯 보이고, 미소를 머금은 채 약간 숙여진 얼굴은 중생을 굽어 살피는 듯하다.전체적으로 자세가 아름답고 여성스러운 미를 뽐낸다.양 어깨에 걸쳐 입은 옷은 아래로 길게 흘러 내려 불상의 대좌까지 덮고 있는데 옷자락을 생생하게 표현한 조각 솜씨를 엿볼 수 있다.이 불상은 경주 남산에 남아 있는 신라 석불 가운데 가장 오래된 것이다.7세기경의 작품으로 보이며 이 불상의 존재로 인해 골짜기 이름을 불곡이라 부르게 되었다.

카테고리 없음 2025.03.22

경주 절골 황용사& 고찰터 폐사지 황둔사지

황룡사터는 경주 국립공원 토함산지구 동대봉산 자락에 있다.창건 관련 기록은 불국사 고금역대기(佛國寺 古今歷代記)(1740년)에서 확인할 수 있다.신라 선덕여왕대(633년) 약사상(藥師傷)을 안치하고 절 이름을 황둔사(黃芚寺)라 불렀다는 기록과, 조선 인조 원년(1623년)담화스님이 왜석에 의해 불탄 황용사를 중창하였다는 내용이다. 1715년 화재 이후 기록은 확인되지 않는다.그럼에도 불구하고 18세기 범우고(梵宇攷) 19세기 초 경상도읍지(慶尙道邑誌) 동경잡기(東京雜記)등 지리지와 18세기 중반 광여도 경주부 등의 지도에서는 황용사가 기록되어 있기에 조선후기 이후에도 사찰이 이어져온 것으로 보인다.황용사지는 2016년 경주국립공원사무소에서 탑지를 중심으로한 시굴조사 후 2018년부터 2020년까지 불교문..

카테고리 없음 2025.03.16

경주 배동 석조여래삼존입상

남산 기슭에 흩어져 있던 것을 1923년 지금의 자리에 모아 세웠다. 이 석불들은 기본양식이 똑같아 처음부터 삼존불(三尊佛)로 모셔졌던 것으로 보인다.중앙의 본존불은 머리에 상투 모양의 머리(육계)가 있는데, 특이하게도 이중으로 되어 있으며, 표면이 매끄럽게 표현되었다. 어린아이 표정의 네모난 얼굴은 풍만하며, 둥근 눈썹, 아래로 뜬 눈, 다문 입, 깊이 파인 보조개, 살찐 뺨 등을 통하여 온화하고 자비로운 불성(佛性)을 표현하고 있다. 목이 표현되지 않은 원통형의 체구에 손을 큼직하게 조각하였는데, 왼손은 내리고 오른손은 올리고 있다. 묵직해 보이는 옷은 불상을 전체적으로 강직해 보이게 하지만, 어린아이같은 표정과 체구 등으로 오히려 따뜻한 생명을 실감나게 표현하고 있다.왼쪽의 보살은 머리에 보관을 쓰..

카테고리 없음 2025.03.13

경주 문성왕릉

일제시대 고적으로 관리하여 오던 것을 1963년 사적으로 일괄 지정하였으며, 2011년 진지왕릉과 분리하여 재지정하였다.문성왕은 신무왕의 아들로 신라의 쇠퇴기에 재위하였으나 청해진대사 장보고의 난을 평정하고 혈구진을 설치하여 지방 세력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는 한편 임해전을 크게 보수하였다.봉분에는 호석이나 상석 등이 존재하지 않으며, 남측에 1기의 표석이 설치되어 있고,그 아래로 문화유산안내판이 설치되어 있다. 봉분 주변은 소나무로 둘러싸여 있다.

카테고리 없음 2025.03.12

경주 내남 열암곡 석불좌상

경상북도 경주시 내남면 노곡리의 절터에서 발견된 불상으로, 발견 당시 머리 부분이 없는 상태이다.2005년 10월 23일 경주 남산연구소의 회원분이 불두를 발견함으로서 지금의 복원된 열암곡 석불좌상이다.신체는 늘씬한 편이고, 양 어깨에 걸쳐 입은 옷은 얇게 표현되었으며 옷주름은 비교적 세련된 모습이다. 왼손은 손바닥을 보이며 손끝이 위로 향하게 들고 있고, 무릎 위에 얹은 오른손은 손등이 보이면서 손끝은 땅을 향하게 하고 있다. 불상이 앉아 있는 대좌(臺座)의 아랫부분에는 아래로 향한 연꽃잎이 새겨져 있고, 윗부분에는 위로 향한 연꽃잎이 새겨져 있다.대좌의 연꽃무늬 장식과 굴곡이 없이 늘씬한 신체, 옷주름의 세련된 기법 등으로 미루어 보아 통일신라시대인 8세기 말에서 9세기 초에 만들어진 작품으로 추정된..

카테고리 없음 2025.03.09

경주 성덕왕릉

경상북도 경주시에 있는 남북국시대 통일신라 제33대 성덕왕의 능. 왕릉. 1963년 사적으로 지정되었다. 지정면적 1만 1,174㎡. 왕릉의 규격은 밑둘레 46m, 높이 5m이다. 그 북서쪽에는 성덕왕의 형인 효소왕의 능으로 전하는 원분이 있다. 분구(墳丘)의 언저리에 높이 90㎝ 정도의 판석을 두르고 그 위에 덮개돌인 갑석(甲石)을 올렸다. 판석들 사이에는 탱주(橕柱)를 끼워 고정시켰으며, 그 바깥쪽에 삼각형의 석재를 세워 보강하였다. 이 삼각형 석재들 사이에 환조(丸彫)의 십이지신상이 배치되어 있었다. 십이지신상들은 모두 방형기단(方形基壇) 위에 올려져 있었으며 심하게 파손되었다.​ 가장 바깥쪽에는 석주를 둘렀는데 석주의 상하 2개소에는 난간의 돌살대 혹은 난간살대 등을 끼우기 위한 홈이 패어 있다...

카테고리 없음 2024.09.06

경주부 관아건물

경주시는 ‘경주부 관아건물’이 경상북도문화재보호조례 제3조 및 제4조의 규정에 의거 경상북도문화재(기념물)로 지정됐다고 밝혔다. 경주부 관아건물인 내아ㆍ부사ㆍ양무당 등 3동의 건물은 18세기 말에 제작된 ‘경주읍내전도’와 ‘동경통지’에서 실재(實在)했음을 확인할 수 있는데 적어도 10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건축물이다. 비록 부사와 양무당은 이건되었지만 원형을 비교적 잘 보존하고 있다. 내아는 창건된 이래 현재의 위치에서 큰 변모없이 그대로 유지되고 있으며, 일제강점기 이래 1975년까지 경주박물관 건물로 활용됐다는 근대적 의미까지 있는 점에서 도지정문화재 기념물로 지정됐다. 경주부 관아건물은 지방문화원진흥법에 의거 현재 경주문화원이 관리하고 있는데 내아, 부사, 양무당은 현재 향토사료관, 도서실, 민속..

카테고리 없음 2024.08.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