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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일성왕르

간월천 2026. 1. 3. 07:32

신라 7대 일성왕(재위 134∼154)의 무덤이다.

왕은 북쪽 변방에 침입하는 말갈인을 막고, 농토를 넓혀 제방을 쌓는 등 농업을 권장했으며, 백성들에게 금·은·보석의 사용을 금지하여 사치풍조를 멀리하게 했다.

왕릉은 높이 5.3m, 지름 15m의 둥글게 흙을 쌓아올린 원형 봉토무덤이다. 밑둘레에는 자연석을 이용하여 둘레돌을 둘렀으며, 내부는 굴식돌방무덤(횡혈식석실묘)이다. 무덤 앞 2단 축대는 경내를 보호하기 위해 최근에 만들어진 것이다.

이 왕릉은 1960년도 정비 과정에서 석실분으로 밝혀졌는데, 석실분은 6세기부터 만들어졌기 때문에 진짜 일성 이사금의 능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한다. 신라왕릉 문서에도 있듯 고고학적 지식이 부족하던 조선 시대에 비정된 것이기 때문이다. 이 무덤의 주인을 경애왕(제55대)이나 효공왕(제52대)으로 보는 설도 있다. 경애왕릉설은 삼국사기에 기록된 '해목령 아래'라는 지형적 특징에 주목한 것이고,[ 효공왕릉설은 이근직 교수가 주장한 것인데 삼국유사에서 효공왕릉 근처에 있었다는 구지제 저수지를 현재 일성왕릉 앞에 있는 금강저수지로 비정하고, 이에 따라 구지제 옆 산허리에 해당하는 이 무덤을 효공왕릉이라고 주장했다. 무덤의 정체와 별개로 호수와 소나무숲을 끼고 있는 주변 경치가 상당히 좋은 편이다. 조선 영조때 일성 이사금의 능으로 비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