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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황오동 삼층석탑
간월천
2025. 7. 8. 21:04
경주 황오동 삼층석탑(경상북도 문화재자료 제8호)은 사지 내에 무너진 채로 있다가 1936년에 경주역 이전을 기념하기 위해 현재 위치(경주시 성동동 41-1번지)로 옮겨 복원되었다. 삼층석탑은 경주역 광장에 문화재 보호책 내에 있다. 보호책 안에는 삼층석탑 이외에 석등 하대석 2매, 비좌 2매, 배례석 1매, 초석 16매가 있다. 이 석조물들의 원 위치는 알 수 없다고 한다.
석탑은 단층기단과 3층 탑신부, 상륜 노반석으로 구성되어 있다. 기단부는 저석과 면석, 갑석으로 되어 있다.
저석은 2단이며, 갑석의 너비와 동일할 정도로 너비가 좁은 편이다. 면석은 4매로 되어 있고, 갑석은 5매이다.
갑석 하면에는 1단의 부연이 있다. 1층 탑신석은 너비에 비해 높이가 높고 2·3층의 탑신석은 너비에 비해 높이가 줄어들었다. 옥개석은 1~3층까지 모두 4단의 옥개받침을 갖추었고, 상면에 1단의 괴임이 있다. 상륜부는 노반이 있으나, 이는 경주역으로 옮긴 후에 복원하면서 새로 올린 것이라고 한다. 석탑은 부분적으로 결실되었고, 지의류가 군데군데 퍼져 있다.
이 석탑은 기단부의 형식과 지대석을 4매의 장대석으로 간략화한 점, 기단의 폭을 좁게 한 점, 1층 탑신석을 높게 한 점 등으로 보아 9세기 후반으로 편년되고 있다.
(2015 한국의 사지 현황조사 보고서 上)



